엔씨소프트, 권고사직과 희망퇴직: 위기의 선택인가, 기회의 창출인가?

게임업계의 구조조정, 엔씨소프트의 대응

2024년, 엔씨소프트는 두 차례의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하며 게임업계의 불황 속에서 생존을 도모했습니다. 5월의 권고사직과 10월의 희망퇴직을 통해 인력 감축을 가속화하면서, 회사는 비용 절감을 목표로 했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발생한 인재 유출과 조직 불안정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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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퇴직 매뉴얼 - 예스24

 

5월 권고사직: 구조조정의 시작

2024년 5월, 엔씨소프트는 경영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본사 인력을 4,000명대 중반까지 줄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성과가 저조한 조직을 대상으로 권고사직을 진행했습니다​.

 

권고사직에 분사 단행까지…엔씨소프트, '칼바람' 예고 [종합]

​당시 엔씨소프트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8% 감소한 257억 원을 기록하면서 심각한 실적 부진에 직면했습니다​.

 

 

권고사직의 배경에는 급격히 증가한 인건비 부담과 함께, 엔씨소프트의 핵심 사업이었던 MMORPG 시장의 경쟁 심화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회사는 자회사 분사를 통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세웠고, 자회사 신설과 인력 감축을 주요 대책으로 삼았습니다​

 

10월 희망퇴직: 대규모 인력 감축과 파격적 보상

5월 권고사직 이후에도 실적 악화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2024년 2분기 영업이익이 88억 원으로, 전년 대비 74.9% 감소하는 등 경영 위기는 계속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엔씨소프트는 10월 희망퇴직을 발표하며, 근속 기간에 따라 최대 30개월치의 위로금을 지급하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엔씨소프트의 희망퇴직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1년만 다녀도 22개월 위로금"…엔씨 희망퇴직 '파격적' - 머니투데이

 

• 1년 미만 근속: 20개월치 월급
• 1~3년: 22개월치 월급
• 3~6년: 24개월치 월급
• 6~10년: 26개월치 월급
• 10~15년: 28개월치 월급
• 15년 이상: 30개월치 월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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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의 전망: 주가 반등에 대한 씁쓸한 평가

엔씨소프트의 대규모 구조조정 발표 후, 증권가에서는 긍정적인 주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증권은 신작 ‘쓰론 앤 리버티(TL)’의 글로벌 흥행과 구조조정으로 인해, 엔씨소프트가 3분기에 실적 바닥을 찍고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구조조정 발표 직후 7.74%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기대를 반영했습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주가 상승은 마냥 반가운 소식은 아닙니다. 구조조정을 통해 단기적인 비용 절감과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는 과정에서, 많은 직원들이 일자리를 잃고 인력 감축의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희망퇴직과 권고사직을 통해 회사가 경영 효율성을 달성하는 동안, 내부적으로는 사기 저하와 인재 유출이라는 큰 대가를 치르고 있습니다.

증권가의 긍정적인 전망과는 달리, 내부에서는 구조조정이 회사의 장기적인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조직 내 불안정성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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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의 두 얼굴

엔씨소프트의 권고사직과 희망퇴직은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단기적인 재정 문제를 해결하려는 필연적인 선택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인재 유출과 조직 불안정성을 동반한 대가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구조조정을 통해 주가 반등과 재정 안정화를 이룰 수 있을지는 분명하지만, 장기적인 성장과 내부 안정성을 희생한 결과가 될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증권가의 긍정적인 평가와 달리, 엔씨소프트가 이번 구조조정을 통해 게임업계의 긴 불황을 극복할 수 있을지, 그리고 내부 조직의 안정성을 회복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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