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 퇴직 후 새로운 시작: 경제적 준비와 사회적 연결

퇴직 후 경제적 준비와 사회적 자본을 유지하는 방법을 배워보세요. 두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시작을 위한 유용한 정보와 팁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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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퇴직 매뉴얼 - 예스24

 

경제적 불안감과 사회적 자본 상실에 대한 두려움

퇴직 후에는 경제적 불안감이 발생하는데, 이는 정기적인 수입 없이 생활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에서 비롯됩니다. 또한, 사회적 자본 상실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데, 이는 직장 생활을 통해 형성된 인맥과 지원 네트워크가 줄어들어 고립감을 느끼고 기회가 감소할 것이라는 걱정입니다. 이러한 두려움들은 퇴직 후 삶의 질과 정신적 안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퇴직 전에 충분히 준비를 해야 합니다.

희망퇴직, 로또일까? 현실적인 분석과 사례

03. 희망퇴직, 로또일까? 현실적인 분석과 사례

 

경제적 불안감에 대한 두려움

희망퇴직의 대상자가 되는 시점부터 성공적인 경력전환 전까지소득절벽이라는 경제적 불안감과 스트레스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50대 초중반에 희망퇴직을 하는 경우 국민연금을 받게 되는 시기까지 10년에서 15년 정도는 소득절벽 구간이 발생하게 되는 데, 법정 퇴직금과 희망퇴직 위로금의 보상이 충분하지 않거나, 개인연금, 대출원리금 상환, 자녀학자금, 보험 등 장기적인 재정계획이 부족한 경우 경제적 불안정은 더욱 크게 다가올 수 있습니다. 어떤 식으로든 소득절벽구간을 버텨 나가기 위해서는 재취업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 데, 재취업도 그렇게 쉽지 않습니다. 퇴직 후 연령, 전문성 등 개인의 상황에 따라 기대 수입이 다르겠지만, 1년~3년 정도의 기간 내에서 기대 수입을 얻을 수 있도록 재취업을 해야 합니다. 이 기간에는 소득이 없거나 대폭 줄어드는 구간이므로 퇴직 소득의 일정 부분을 비상금으로 비축해 두어야 생활비와 생각하지도 못했던 지출이 발생할 때를 대비할 수 있습니다. 

 

경력정체기와 재정 안정

11. 경력정체기와 재정 안정

 

50대 직장인 절반 필요한 은퇴자산의 50%도 못 모아

퇴직의 감정: 불안감, 두려움

 

사회적 자본 상실에 대한 두려움

매슬로우 는 사람의 욕구를 고차원적인 것에서부터 기본적인 생존의 욕구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개인 입장에서 직장은 이러한 다양한 삶의 욕구를 충족시켜 나가는 가장 중요한 터전 중 하나입니다. 직장은 생계의 수단이기도 하지만, 인간이 가진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일터, 삶터이기도 합니다. 희망한 희망퇴직이든 희망하지 않았던 희망퇴직이든 직장을 그만 두게 되면, 새롭게 얻는 것도 있지만 그 동안 직장에서 쌓아왔던 많은 것들을 잃게 됩니다. 매일 출근하여 얼굴을 마주하고, 차를 마시고, 회식을 하고, 나를 필요로 하는 부서, 동료, 거래처들로부터 연락이 오고, 내가 없으면 안 될 것처럼 함께 생활해 왔던 상사, 동료, 후배들과의 일상이 직장을 그만 둔 그 다음날부터 갑자기 낯선 환경으로 바뀌게 됩니다. 

그 동안 직장 내에서 업무를 하면서 쌓아왔던 여러 이해관계자들과의 신뢰, 출퇴근 시간 등 지켜야 규범, 사내외의 사회적 인맥 등 사회적 자본들이 한 순간에 사라지는 듯한 커다란 사회적 상실감을 경험하게 됩니다. 직장을 그만 둔 다음 날부터 간혹 오는 위로의 메세지 외에는 그 동안 사회적으로 가치있는 존재로서 ‘나’에게 아무런 연락이 오지 않는, 9시까지는 출근해 온 습관을 더 이상 유지해야 할 필요가 없는 상황들이 계속됨으로써 자유로움 보다는 오히려 낯설고, 불안한 일상이 시작되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희망퇴직을 하기 전에 직장인으로써 어렵게 만들어 온 나만의 사회적 자본의 손실을 최소화하고, 계속 이어가기 위한 준비를 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인맥의 관점에서 직장내외의 이해관계자들을 평가하고 분류해서 새로운 관점에서 인맥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습니다. 회사를 그만 두기 전에 정말 깊고 뭐든지 함께 나눌 수 있는 절친 인맥, 금융/법률/의료 등 여러 부류의 전문가 인맥, 넓고 느슨한 인맥, 관계를 유지하지 않더라도 큰 의미를 주지 않는 관계 등으로 나름대로 인맥을 정리하는 것은 사회적 자본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그림: 사회적 자본으로서 인맥 분류

 

회사를 그만 두기 전에 개개인에 대한 고마움에 대한 인사를 나누고, SNS 등 지속적인 관계의 연결고리를 만들어 두면 직장을 너머 전생애의 관점에서 사회적 자본을 스스로 관리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새로운 경력으로 전환하게 되면 기존과는 다른 사회적 자본이 만들어지기 되는 데, 어렵게 쌓아 올린 사회적자본을 상실하지 않고 계속 유지 발전 시켜 나갈 수 있을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이렇게 희망퇴직이 개인에게 미치는 여러가지 영향을 정리해 보니 희망퇴직을 부정적인 것으로만 볼 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위기를 기회의 순간으로 바라 볼 수 있는 것은 오롯이 ‘나의 관점과 의지’에 달려 있는 것 같습니다.